만장일치로 더 가기로 했습니다.

짱아의 20번째 여행이자, 16코스의 시작은 15코스의 끝을 잡고 시작됩니다.

 

2012년 12월 1일 오후 3시

오늘은 저 앞에 있는 재를 넘어 기촌마을까지만 갈 계획입니다. 4km 정도 되는 거리이므로

쉬엄쉬엄 걸어도 5시 안에는 도착될 것 같습니다. 하지만, 조금씩 지쳐가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또 가봐야겠죠?

 

가탄-(기촌)-송정

거리 : 11.3km(가탄-기촌까지는 4.2km 정도)

난이도 : 상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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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전 코스를 마치자 마자 곧바로 다음 코스를 위해 가탄교를 넘어갑니다.

안내자료에는 4.2km 라고 나왔지만, 이정표에는 3.99km 가 남았다고 표시되어 있네요.

가탄교를 넘어가면 법하마을이 나옵니다.

 

[아자! 아자! 또 가 봅시다.]

 

법하마을을 가로질러 오르다보면, 왼쪽으로 산길이 시작됩니다.

아빠가 이제 지쳐가고 있는데 산길이 나오니 짱아는 또 힘을 내는군요.

눈앞에 있는 저 산을 지나면 이제 하동이 끝나고 구례가 시작된다고 알려줬더니, 짱아가 더 재밌어 하네요.

 

[뒷산 오르듯이 오를 수 있는 길이에요. 뒤쪽으로 하동이 멀어지네요..아듀! 하동]

 

이제 짱아가 쉬엄쉬엄 쉬어가며, 산길을 잘 오릅니다.

너무 무리하지도 않고 잘 쉬어가면서 올라가네요. 

벌써 오늘 목표지점의 중간인 작은재에 올랐습니다. 이정표에는 큰재라고 표시되어 있는데, 작은재가 맞다고 하네요.

 

[ㅋㅋ 짱아도 발견했어요. 누가 써놨지 모르지만, 이곳을 찾는 모든 둘레꾼들이 웃어가는... 힘드냐! ㅎㅎㅎㅎㅎㅎ]

 

이제 내려가면 기촌마을이 나옵니다. 

저 곳에 아빠차도 세워져 있습니다. 해가 뉘엿뉘엿 넘어갑니다.

 

[잠시 등에 졌던 배낭을 맡기고 짱아랑 같이 걸어봅니다.]

 

기촌마을의 종착지점인 교회앞에 도착했어요. 기촌마을은 피아골로 올라가는 초입이기도 한 마을입니다. 마을이 아름답습니다.

다음번에 또 올 때는 더 많은 풍경들이 보일 것입니다.

오늘은 여기까지만 가려고 합니다. 오후 5시 20분이네요. 쉬며, 가며 오다보니 2시간이 넘게 걸렸어요.

 

이제 <기촌-송정-오미> 코스와 <오미-난동> 간선코스만 남았습니다.

오늘 여기까지 와서 잘 하면 두번정도면 꼬맹이 짱아의 지리산둘레길 완주가 끝나겠네요.

끝까지 건강히 마칠 수 있도록 응원부탁드립니다.

 

[짱아! 수고~~~~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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